오송 지하차도 침수 직전 무서운 경고 있었지만 무시당했다

청주 오송 궁평 제2 지하차도가 침수로 총 14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고 많은 사람들이 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있는데요. 

 

오송 지하차도 침수직전 무서운 경고가 있었지만 무시당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

청주 오송 궁평 제2 지하차도가 침수될 당시에 버스 승객 등 9명이 지하차도 입구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구조된 것으로 확인이 되었는데요.

 

또한 금강홍수통제소가 관할 구청에 교통 통제등이 필요하다고 알렸음에도 행정당국이 제때 교통통제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6만톤의 강물

출처:제보자

오송 궁평 제2 지하차도는 15일 오전 8시 40분쯤 무너진 하천 둑에서 순식간에 쏟아진 물로 인해서 침수되었습니다. 이날 충북도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범람한 미호강 흙탕물이 폭포수처럼 지하차도 입구를 덮치는 모습이 담겨있는데요.

 

6만 톤에 이르는 강물이 터널로 순식간에 쏟아져 내리면서 자동차들이 대피할 겨를 조차 없이 침수가 되었습니다. 순식간에 지하차도 천장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지나던 자동차들이 터널에 갇히게 된 거죠.

 

일부 차량은 입구 쪽에 있다가 순식간에 터널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고 하는데 정말 너무 무서웠을 것 같습니다. 

 

출처:제보자

사진은 제보자에 의해 찍힌 실시간 사진인데 물에 양이 엄청난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말 인간이 자연을 이길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침수 사고 후 긴급 출동한 소방당국이 9명을 구조해 내고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 시신 1구를 인양하였으며 구조 당시 상황은 심각했다고 하는데요. 버스 승객 9명이 지하차도 입구 난간에 매달려 있었다고 합니다.

 

 세월호, 이태원 추모청년 오송서 참변 

 

오송 지하차도 침수

 

특히 이 버스 안에 있던 사망자 중 한 명인 조 모(32)씨는 아침 출근길 급류에 휩쓸린 청주 747번 버스 급행버스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을 거두었다고 하는데요. 너무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로 조 씨의 사연이 알려지며 추모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조 씨는 세월호 5주기 때인 2019년에 '5년 전 나는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가난한 대학생이었다. 그때 나 살기도 힘들었는데 세월호 뉴스를 보고 눈물이 흘렀다 무사히 아이들이 구출되길 바라고 또 바랐다'는 글을 남긴 것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목숨걸고 사람들 구조한 의인의 정체

 침수사고가 커진 이유

오송 지하차도 침수

경찰은 당초 차량 19대와 최소 17명이 고립돼 있다고 밝혔다가 고립된 차량을 15대로 실종자를 11명으로 정정했는데요. 추가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지하차도에 전체길이는 685m이고 이 가운데 터널구간은 430m으로 충북도는 터널 구간이 짧은 시간에 완전히 침수됐다면서 지하차도에 물이 6만 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고 전했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

행정당국이 제때 대처하지 않아 침수사고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금강홍수통제소가 이날 오전 6시 반 경에 사고가 난 지하차도와 직선거리로 약 600m 떨어진 미호천교의 수위가 홍수경보 수준보다 높아지자 관할 구청에 인근 도로의 교통 통제등이 필요하다고 알렸지만 행정당국이 교통통제를 하지 않은 것인데요.

 

사고 당시에 지하차도 구조물 날간에서 가까스로 구조된 사람에 말에 의하면 버스와 승용차 등이 주변에 많았는데도 지하차도 앞뒤에서 물이 들어오더니 수위가 순식간에 높아졌다며 침수가 예상될 때 지하차도를 미리 막았더라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왜 통제가 안 됐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많은 희생자들이 생기면서 안타까운 사연들이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목숨 걸고 사람들을 구조한 의인들도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목숨걸고 사람들 구조한 의인의 정체